아이들이 식빵에 잼, Nutella 등을 발라 먹을 때 또는 샌드위치를 먹을 때 보면 식빵 테두리는 퍽퍽하고 부드럽지 않다는 이유로 뜯어 내거나 잘라버려서 거의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매번 잘라낸 테두리를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 모아두자니 쓸 데가 마땅치 않아 고민이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
이곳 킨샤사는 일단, 빵가루가 비싸고 마트에 가면 있을때도 있고, 없을 때도 있기 때문에 필요할 때 구하기가 그리 마땅치 않다.
빵을 직접 굽는 마트 코너에서 가끔 파우더 가깝게 곱게 갈은 빵가루를 조금씩 팔긴 하는데 그리 비싸지는 않지만 그냥 아쉬운 대로 사다 먹긴 했었다.  가끔씩 아이들 돈까스, 치킨까스등 빵가루가 필요할 때 이렇게 남은 식빵 테두리가 어찌나 유용한 재료가 되는지 모른다.
너무너무 쉽고 간단해서 웃으실 듯 ㅎㅎ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


[준비물]
• 남은 식빵 테두리 
• 믹서기 또는 분쇄기(추천)

샌드위치 쌀때 잘라 놓은 테두리
매주 수요일만 빼고 월~금요일까지 아이들 도시락을 싸기때문에 일주일동안 모아둔 테두리 ㅎㅎ
먹고 남은 식빵 테두리 조각등을 봉지 또는 지퍼백에 계속 모아 놓기(냉장보관)

 
[만드는 방법]
1. 식빵 테두리를 바삭하게 말려 주어도 되고 그냥 사용해도 된다(예전에는 오븐에 바삭하게 노릇하게 구워서 분쇄기에 갈아서 사용했는데        요즘은 굽는 것도 귀찮고 일이라 그냥 냉장고에 모아둔 식빵 테두리를 사용한다)
• 자연 건조해도 되고(수분이 있는채로 건조할 경우 곰팡이 생길 수 있어 저는 바로 냉장고에 보관),
   미리 예열된 오븐(또는 프라이팬,에어프라이기) 180도 정도에 노릇, 바삭하게 5~6분 살짝 구워도 좋다.

2. 말린 테두리 또는 말리지 않은 테두리를 믹서기에 넣고 갈아준다.
• 원하시는 입자 크기에 따라 갈아준다.
• 곱게 갈면 튀김용, 살짝 굵게 갈면 그라탱이나 볶음용좋다.(얼마전 김말이 반죽에도 활용했다)
3. 잘 갈린 빵가루는 밀폐 용기 또는 지퍼백에 담아 냉동보관해두면 끝! (냉동보관하면 오랫동안 신선하게 사용 가능하다)

오븐 또는 에어프라이기에 굽지 않고 바로 분쇄기에 갈아줌
바삭하게 오븐에 굽지 않아도 분쇄기에 잘 갈아짐

 
요 빵가루로 돈가스도 해 먹고, 김말이 할때 튀김옷으로도 활용하니 너무 좋다.

돈까스,치킨까스에 활용

경양식 돈까스 만들기 레시피 참고하세요 : https://junimy.tistory.com/37

김말이 반죽에 활용한 사진속 빵가루

바삭한 김말이 황금 레시피 참고하세요 : https://junimy.tistory.com/88

 
무엇보다도 버려지던 식빵 테두리를 알뜰하게 재활용할 수 있어서 참 뿌듯하다.
남은 식빵 테두리, 이제는 버리지 말고, 정성 담긴 수제 빵가루로 다시 태어나게 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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