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빛나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일상 묵상

 

작은 딸이 어느 날 주일학교 선생님이 생일 선물로 주셨다며 유심히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다 읽고 나서는...

" 엄마 이 책 정말 너무 좋아요! " 뭔가 내 삶을 돌아보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 엄마도 꼭 한번 읽어 보시면 엄마도 좋아하실 것 같아요?

하며 건내 주었다.

작은 딸이 추천해 주는 책이고 뭔가 좋은 영향력을 딸에게 깊이 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궁금한 마음에 지체하지 않고 바로 읽어보았다.

 

한 장 한장을 넘길때 마다 어찌나 마음에 와 닿는 글들이 많은지... 한장 한 장이 내 마음을 울리고 미처 삶 속에서 내가 느꼈었던 것들을 표현하지 못하고 놓치고 지나쳤었던 것들을 딱 맞게 표현해 주어서 너무 좋았다. 참 소중하고 귀한 글들이 많이 쓰여 있었다.

삶이 고단하고 흔들릴 때, 내 마음속에서 항상 떠오르는 질문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거 맞나요?라는 질문이다....
그 속에는 나의 불완전함, 고단함,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구하는 나의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는 고백인 것이다. 

 

전대진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느꼈던 거지만, 정말 특유의 절제된 표현 속에 아주 강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은 단지 기독교의 신앙의 의미를 넘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내가 왜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존재의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줄 수 있는 책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을 때만큼은 마치 고요한 새벽녘에 나와 하나님이 마주 앉아 조용히 속삭이며 대화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너무 따뜻한 책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조용히 대답하시는 듯한 따뜻한 평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나님, 저 잘 살고 있나요?’ 

 

페이지 117장 제목 영광스러운 고난 중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주님의 마음으로 대하는 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주위에서는 그 사람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네가 잘못한 것도 아닌데 언제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냐고 한다

 

그러나 그럴 수 없어

잠시 숨을 고른 후 다가간다.

 

주께서 요동하던 내 마음에 리셋 버튼을 누르신 것 같다.

배설물 같던 화난 마음을 변기 물 내리듯 가라앉히신다.

내 입장을 이야기하려는 순간 나를 내려놓고 주께서 주신 마음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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