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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요리 레시피

메밀부침 가루로 김치부침개 뚝딱 만들기 - 신김치 2그릇 양이면 충분!

by 마르지 않는 샘물 2025. 5. 8.

메밀 김치 부침개 완성

 

오전부터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오늘은 부침개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아이들도 방학 중이고, 점심때 뭘 해먹일지 생각하다가 집에 있는 메밀부침 가루에 김치를 넣어 즉석 메밀 김치부침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신김치도 있고, 메밀 부침가루 한 봉지도 있어서 
딱히 장을 보러 갈 수도 없는 날씨에, 그야말로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 먹는 김치부침개가 떠올랐습니다.
 

비 오는 날엔 김치전!, 메밀로 더 구수하게!
김치가 풍성해야 식감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사실 이건 정식 레시피라기보단, 즉흥에서 나온 이것저것 집에 있는 재료로 섞어 만든 생활 밀착형 요리에 가깝지만,
그게 오히려 더 맛있고 복잡하지 않고 수월해서 좋습니다

 준비 재료 (4인분 기준)

  • 메밀부침가루 2컵
  • 신김치 (먹기 좋게 썬 것) 2컵~2컵반
  • 김치국물 1/2컵 + 2큰술(추가) 김치국물로 간을 보시면서 조절하세요
  • 다진 마늘 1/2큰술
  • 청양고추 2개 송송 썰기 (선택)
  • 설탕 1/2큰술 (신맛 중화용)
  • 쪽파 1줌 (송송 썰기)
  • 육수 또는 물 1컵반 (조절 가능)
  •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과정

1. 재료 준비

메밀 부침가루 2컵
김치국물 반컵과 2큰술 추가, 육수 1컵반 또는 2컵 준비
신김치 밑간 : 신김치 크게 2공기또는 크게 2컵, 청량고추2개,참기름 1큰술,쪽파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설탕1/2큰술
조물조물 주물러 준바해 둔다

2. 반죽하기와 재료 섞기

메밀 부침가루에 육수 1컵반을 넣고, 김치국물 반컵을 넣고 반죽해 주세요. 밑간한 신김치를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김치에서 나오는 수분 덕분에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육수 1컵반
김치국물 반컵 + 2큰술추가
걸쭉하지만 너무 질지 않게, 묽은 팬케이크 반죽 정도 의 농도로 맞춰주세요.
반죽에 김치 밑간한 것을 넣어준다(김치는 조금더 추가해도 된다)
모두 넣고 숟가락 또는 주걱등으로 섞습니다.

3. 굽기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얇게 또는 조금 도톰하게 펼쳐줍니다.
중약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양면을 구워주세요.
메밀은 타기 쉬우니 불 조절이 중요합니다.(중불에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4. 집에 있는 재료로 OK!!

김치의 신맛과 메밀의 구수한 맛,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어우러진
비 오는 날에 딱 맞는 김치부침개 완성!

응용 팁

  • 부침반죽에 굴,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넣으면 깊은 풍미 UP!
  • 쌈장이나 간장+식초+다진 마늘을 섞은 찍먹 양념장도 곁들여 보세요 (간이 짭짤해서 따로 양념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됩니다만)

“아, 이런 날엔 역시 부침개지” 한국에서도, 콩고에서도, 우리가 그리워하는 맛은 결국 같은 집밥의 온기인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