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오늘은 부침개 생각이 간절하더군요. 아이들도 방학 중이고, 점심때 뭘 해먹일지 생각하다가 집에 있는 메밀부침 가루에 김치를 넣어 즉석 메밀 김치부침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때마침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신김치도 있고, 메밀 부침가루 한 봉지도 있어서
딱히 장을 보러 갈 수도 없는 날씨에, 그야말로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 먹는 김치부침개가 떠올랐습니다.
사실 이건 정식 레시피라기보단, 즉흥에서 나온 이것저것 집에 있는 재료로 섞어 만든 생활 밀착형 요리에 가깝지만,
그게 오히려 더 맛있고 복잡하지 않고 수월해서 좋습니다
준비 재료 (4인분 기준)
- 메밀부침가루 2컵
- 신김치 (먹기 좋게 썬 것) 2컵~2컵반
- 김치국물 1/2컵 + 2큰술(추가) 김치국물로 간을 보시면서 조절하세요
- 다진 마늘 1/2큰술
- 청양고추 2개 송송 썰기 (선택)
- 설탕 1/2큰술 (신맛 중화용)
- 쪽파 1줌 (송송 썰기)
- 육수 또는 물 1컵반 (조절 가능)
- 식용유 적당량
만드는 과정
1. 재료 준비
2. 반죽하기와 재료 섞기
메밀 부침가루에 육수 1컵반을 넣고, 김치국물 반컵을 넣고 반죽해 주세요. 밑간한 신김치를 넣고 골고루 섞습니다.
김치에서 나오는 수분 덕분에 풍미가 확 살아납니다.
3. 굽기
달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반죽을 한 국자씩 떠서 얇게 또는 조금 도톰하게 펼쳐줍니다.
중약불에서 노릇노릇하게 양면을 구워주세요.
메밀은 타기 쉬우니 불 조절이 중요합니다.(중불에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4. 집에 있는 재료로 OK!!
김치의 신맛과 메밀의 구수한 맛,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어우러진
비 오는 날에 딱 맞는 김치부침개 완성!
응용 팁
- 부침반죽에 굴, 오징어 같은 해산물을 넣으면 깊은 풍미 UP!
- 쌈장이나 간장+식초+다진 마늘을 섞은 찍먹 양념장도 곁들여 보세요 (간이 짭짤해서 따로 양념장을 곁들이지 않아도 됩니다만)
“아, 이런 날엔 역시 부침개지” 한국에서도, 콩고에서도, 우리가 그리워하는 맛은 결국 같은 집밥의 온기인지도 모릅니다.
'ㅁ 요리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콤 칼칼한 땅콩호박 닭도리탕! 한 번 맛보면 중독! (1) | 2025.05.16 |
---|---|
참치와 대게다리살의 만남! 초간단 고급 김밥 만들기 (0) | 2025.05.14 |
고기 없어도 맛있다! 참치 김치찜 레시피로 완성하는 밥도둑 반찬 (초간단 집밥 꿀조합) (2) | 2025.05.08 |
방학엔 엄마표 치킨! 바삭바삭 프라이드 치킨 집에서 쉽게 만들기 (0) | 2025.05.05 |
[강추] 살짝 갈치조림 덮밥 최강록 셰프 레시피를 집에서 재현! 흰살생선으로 만든 우리 가족도 반한 간단한 한 그릇 (0) | 2025.05.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