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 파먹기 프로젝트! 고사리볶음과 죽염 김구이로 완성한 속 편한 한 끼

냉동고 속 선물, 고사리 한 줌으로 만든 소박한 건강 밥상

너무 귀한 제주 고사리 선물, 먹을때마다 감동100배, 너무 고맙고 감사해요♡

 

휴가를 앞두고 슬슬 냉동고 정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마트 쇼핑 대신, 냉동고와 냉장고를 열어보며 ‘뭘 해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왔죠. 오늘은 작년에 지인에게 선물 받은 귀한 건고사리를 꺼내, 고사리볶음을 만들어봤어요.

고사리볶음 하나만 하기엔 뭔가 아쉬워서 죽염으로 간한 김구이도 곁들였습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을 1:1로 섞어 발라 구운 김은 고소함이 배가되어 고사리와 찰떡궁합이더군요. 소박하지만 마음까지 든든한 한 상이 완성됐습니다.

소박한 점심메뉴 한접시

들기름1:참기름1 비율에 죽염뿌려 구운 죽염 김구이

◇ 건고사리볶음 레시피 (300g 4인분 기준)

재료소개 :

• 건고사리 300g
• 국간장 3큰술
• 새우젓 1/2큰술 (부족한 간은 새우젓 국물 또는 국간장으로 조절)
• 다진 마늘 1큰술
• 청양고추 2개 (송송 썰기)
• 식용유 1큰술
• 쌀뜨물 200ml
• 파프리카 또는 양파 약간 (선택사항 : 냉장고 안에 있는 야채가 이거밖에 없어서)
• 참기름 1큰술 + 들기름 1큰술
• 통깨 또는 들깨가루 약간
• 후추 약간

건고사리 300g(4인분 기준)

사이좋게 마지막에 1큰술씩 넣어주세요

국간장 3큰술

청양고추,다진마늘 준비해주세요

파프리카 1개 준비

쌀뜨물 200ml

조리하는 과정 : 

1. 물에 잠깐 담궜다가 잠깐만 불리고 바로 끓는물에 삶았어요 (보통 건고사리는 1~12시간까지 오래 불려놨다가 삶는데 이 고사리는 불리는 시간없이 바로 삶으라고 해서) 건고사리 사용할실때는 각자 레시피대로 불리시면 좋을듯 합니다.
   건고사리를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넣고 바로 불을 끈 뒤 뚜껑을 덮고 20분 기다리면, 부드럽고 먹기 좋은 식감이 완성되었습니다.

물에 잠길정도로 (5분정도) 건고사리를 푹 담궈 놓습니다.

펄펄 끓은물에 물에 뿔려놓은 고사리 넣어주세요

불은 끄고 뚜껑 닫고 20분 먹기 좋게 익을때까지 기다려주세요

잘 삶아진 고사리는 찬물에 한번 씻어 주세요

삶아서 씻은 고사리는 체에 밭쳐 준비

   

2. 찬물에 헹군 후 먹기 좋은 길이로 자릅니다.

자연산이라 그런지 아주 색깔이 예뻐요 익힘정도 딱 좋아요

가위 또는 칼로 먹기 좋게 잘라주세요

3. 양념 준비
국간장 3큰술, 새우젓 1/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청양고추 2개 송송 썰은것을 넣고 섞어주세요

4. 무치기 & 숙성
잘라준 고사리에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10분간 재워둡니다.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버무려 주세요

새우젓 1/2 큰술도 넣어주세요

주물조물 무쳐 10분 재워둡니다

5. 볶아주기 (간은 국간장 또는 새우젓 국물로 조절하세요)
팬에 쌀뜨물 200ml를 붓고 끓으면 식용유 1큰술 넣어후, 양념된 고사리를 넣고 2~3분 정도 달달 볶아준후 파프리카 넣고 1~2분 더 볶아준후 불을 꺼주세요.

💡 쌀뜨물(◀ 쌀뜨물 활용법도 배워가세요)을 사용하면 고사리 특유의 비릿한 향이 사라지고 부드러운 맛이 살아나요.

쌀뜨물이 팔팔 끓을때 식용유 1큰술 넣어주세요(참기름,들기름 아닙니다)

양념된 고사리 넣어주세요

파프리카 넣고 1~2분 볶은후에 불을 꺼주세요

1. 마무리
   불을 끄고 참기름과 들기름(불에 가열 하면 건강에 안좋다고 해서 불을 끄고 넣어줬어요)을 넣어 향을 더한 후, 후추를 살짝 뿌리고 통깨를 뿌려 마무리합니다.

참기름 1큰술

들기름 1큰술

완성되었어요

꿀맛이에요

◇ 죽염 김구이(◀ 김구이 레시피도 배워가세요)도 함께!

고사리 보관 Tip:
오늘 한꺼번에 삶은 고사리는 먹을 만큼만 요리하고, 나머지는 300g씩 소분해 지퍼백에 넣어 냉동보관해두세요. 필요할 때마다 해동해서 볶음이나 나물, 육개장 끓일때 활용하면 아주 편리합니다.

이 팁 덕분에 고사리를 번거롭게 매번 삶지 않아도 되고, 식재료 활용도 훨씬 높아져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건강한 밥상을 자주 올릴 수 있는 아주 실용적인 지혜입니다.

불려 삶은 고사리는 300g씩 봉지에 소분해서 냉동고에 보관해 두었어요

냉동고에 착착 넣어서 보관해 주세요 (금방 먹을거라면 냉장고에 보관)

고사리볶음만으로는 뭔가 아쉬워, 집에 있는 김에 참기름과 들기름을 1:1 비율로 섞어 골고루 바른 후 죽염을 살짝 뿌려 프라이팬에 구웠습니다. 정제소금보다 자극이 적어, 담백하면서도 감칠맛이 도는 김구이 완성!

◇ 이렇게 먹으니 좋았어요!

고사리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맛과 파프리카의 은은한 단맛, 여기에 고소한 죽염 김구이까지 더하니 따로 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였어요. 기름은 많이 쓰지 않았지만 풍미는 가득했고, 무엇보다 속이 편안했습니다.

소박한 식재료지만,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한 끼. 요즘같이 물가가 부담스러운 시기엔 이런 냉동고 파먹기가 생활의 지혜라는 생각이 들어요.다음번에는 냉동실 구석에서 꺼낸 다른 재료로 또 하나의 건강한 식탁을 소개해볼게요. 오늘도 마음 편안한 식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