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 집엔 일주일에 두세 번씩 고소한 빵 냄새가 가득 퍼진답니다.
얼마 전, 콩고를 떠나시던 지인이 선물로 남기고 가신 제빵기 덕분인데요. 이 작은 기계 하나가 제 일상을 정말 많이 바꿔주었어요.
사실 한동안 반복되는 집안일에 어깨며 손목까지 아파져서, 좋아하던 제빵을 자연스레 쉬게 됐거든요. 반죽하고 치대고, 숙성시키는 과정이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다 보니, "그냥 사 먹는 게 낫겠다" 싶어서 포기할 때도 많았죠.
게다가 콩고는 한국처럼 급식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아이들의 도시락을 매일 준비해야 하는데, 전날 오후나 저녁에 미리 구워놨다가 아침에 샌드위치를 싸주면 아이들도 학교에서 냄새나는 반찬이 아니라서 좋아하고 간편하면서 든든히 먹고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아한답니다. 제빵기를 들이고 난 뒤로는 반죽부터 발효, 굽기까지 모든 과정을 알아서 척척 해주니 손목에 무리도 없고, 먹고 싶을 때 언제든 갓 구운 따끈한 빵을 먹을 수 있어서 참 감사하답니다.
오늘은 제가 아이들 샌드위치 도시락 때문에 자주 만들면서 실패 없이 사랑받은 우유식빵 레시피를 소개해 드릴게요.
◇ 재료 준비
- 우유 160ml (약 30℃로 미지근하게 데워주세요)
- 계란 1개
- 식물성 오일 2 큰술
- 설탕 2 큰술 또는 꿀, 아가베 시럽
- 소금 ½ 작은술
- 탈지분유 2 큰술
- 강력분 밀가루 300g
- 인스턴트 드라이이스트 1 작은술
◇ 제빵기 사용 순서
1. 액체 재료부터 제빵통에 넣습니다.
- 우유, 계란, 식물성 오일, 꿀 순으로 넣고 우유는 반드시 30℃ 정도로 미지근하게 준비해 주세요.
- 이 온도가 발효에 정말 중요해요!


- 그 위에 마른 재료들을 순서대로 올립니다.
- 소금, 탈지분유, 밀가루 순으로 올리고,
- 이스트는 반드시 밀가루 위에 살짝 얹는 느낌으로 넣어주세요.
- (소금과 직접 닿으면 이스트가 제 역할을 못 해요!)


- 제빵기 설정
- 메뉴: 2번 스위트 빵 선택
- → 시작 버튼을 꾹!
- 약 3시간 30분 후 버저 소리가 나면 완성!
- 오븐용 장갑을 꼭 착용하고 제빵통을 꺼내 주세요.
- 빵은 식힘망 위에서 충분히 식혀야 자를 때 부서지지 않아요!





◇ 이렇게 부드럽고 고소할 수가!
겉은 바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속은 폭신폭신하게 결이 살아 있어요.
우유와 계란 덕분에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식빵이죠.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맛있고, 잼이나 버터를 곁들이면 훌륭한 디저트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재료를 넣고 눌러만 놓으면 알아서 빵을 만들어 주니까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 손목에 무리 없는 홈베이킹, 이젠 즐기기만 하세요
이제는 버튼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신통방통한 제빵기의 선물 덕분에 부담 없는 베이킹의 즐거움을 다시 찾았답니다.
여러 종류의 건강빵도 레시피대로 재료 넣고 버튼만 누르면 뚝딱 만들 수 있어 정말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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