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요리는 냉장고 속 흔한 생선을 활용해 만들었지만, 결과는 정말 놀라웠다. 원래 레시피는 갈치를 사용하지만, 다른 흰살생선을 써도 아주 담백하고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름에 노릇하게 구운 생선에 간장 베이스 조림장이 더해지니, 생선 자체가 마치 ‘한식 최고급식당’ 요리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조림 시간이 짧아 생선이 부드럽게 유지되면서도 밥과 함께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았다. 아이들도 “생선인데 비리지 않고 가시를 발리지 않아서 좋다고!” 하면서 밥 한 그릇을 뚝딱했고, 남편도 “이건 생선 싫어하는 사람도 아주 잘 먹겠다”고 말했다.
특히 맵지 않은 요리라 아이들이 좋아했고, 청양고추는 어른들만 곁들여 먹었는데, 아이들은 순한 간장 소스 맛이 좋았다고 한다.
집에서 이렇게 간단하게 고급스러운 생선 덮밥을 만들 수 있다니, 다음에는 다른 생선으로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었다



재료 (4인분 기준):
- 가시를 발려낸 갈치 또는 흰살생선(도미, 대구, 생선살 포) 4인X 5토막(20토막) (약 300~400g)
- 소주 또는 청주 2~3큰술 (비린내 제거용)
- 청양고추 2개 (선택) , 쪽파2~3대(선택)
- 밀가루 2큰술
- 기(Ghee)버터 또는 올리브오일 2~3 큰술
- 통후추 약간
- 밥 4 공기
- 갓한 밥에 참기름 약간 (밥에 곁들이기)
조림 소스:
- 간장 3큰술
- 맛술 2큰술
- 소주또는 청주 1큰술
- 설탕 1/2 큰술

조리 과정:
- 생선 손질 및 비린내 제거
흰살생선을 깨끗이 씻고 키친타월로 물기를 살짝 닦은 후, 청주 2큰술에 10분 정도 재워 비린내를 제거한다.




2. 밀가루 입히기
재워둔 생선의 물기를 닦고, 얇게 밀가루를 묻혀준다. 바삭한 식감을 위해 너무 두껍지 않게 묻히는 것이 포인트!!

3. 생선 굽기
팬에 올리브오일 또는 기(Ghee)버터를 두르고 중불에서 생선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너무 센 불에 구우면 생선살이 쉽게 부서지니, 중불에서 천천히 구워주는 게 좋다. 통후추도 이때 약간 뿌려주면 풍미를 더한다.



4. 조림 소스 붓기
미리 섞어둔 조림 소스를 팬에 붓고, 불을 줄인 뒤 3~5분 정도 조려준다. 조림이 아니라 ‘살짝 조림’인 만큼, 국물이 많지 않게 졸이는 것이 핵심이다.



5. 플레이팅
밥 위에 참기름을 살짝 둘러 향을 더하고, 조림된 생선을 올린다. 청양고추를 얇게 송송 썰어 곁들이면, 매콤한 풍미가 입맛을 확 살려준다.




맛과 분위기, 그리고 우리 가족의 반응
꼭 갈치가 없어도 괜찮다. 집에 있는 흰살생선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요리이다.
복잡한 재료나 긴 조리 과정 없이, 셰프의 아이디어만 살짝 응용해도 이렇게 멋진 요리가 된다는 사실에 기쁘다.
앞으로 냉장고에 생선이 보이면 이 레시피로 여러 번 할 생각이다. (너무 담백하고 맛있는 요리 강 추강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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