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샤사에서 살아가다 보면,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문득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게 되는 순간들이 있다.
걷다가, 차를 타다가, 잠시 멈춘 그 순간들 속에 생각보다 더 깊고 짙은 하늘색, 느리게 흐르는 부드러운 구름들,
킨샤사의 하늘은 언제나 마음의 여유를 가져다주고 늘 예쁘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살아가는 동안 찍어둔 하늘 사진들이 제법 쌓여있다.
특별히 잘 찍은 것도 아니고, 계획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지나치기가 아쉽고 놓치기 아까워
순간순간 내 눈에 '참 예쁘다' 싶어서 찍은 사진들이다
하늘은 언제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지만,
그 변하는 하늘을 바라보며 느끼는 마음은 이상하게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오늘도 킨샤사의 하늘은 특별할 것 없이 특별하고, 그렇게 나도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쌓아가고 있다.
킨샤사의 기후는 두 계절로 나뉘어 있는데,
6월부터 9월까지는 건기, 10월부터 5월까지는 우기.
건기의 킨샤사 하늘은 특히 더 뚜렷하고 선명한 것 같다.
반면 우기에는 비구름이 잔뜩 끼기도 하지만, 비가 그친 뒤 드러나는 하늘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늘과 구름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매번 다르고, 그 속에서 매번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된다.
여기서 살면서 느끼는 건, 풍요로운 도시의 편리함은 없지만,
자연이 주는 소소한 감동은 매일 조금씩 다르게 찾아온다는 것이다.
오늘도 킨샤사의 하늘은,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 없이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 그 자체로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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