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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건강정보

"우울한 기분이 병일 수도 있다? – 우울장애(우울증)의 신호와 대처법"

by 마르지 않는 샘물 2025. 6. 19.

우울장애(Depressive Disorder)란 무엇인가요?

우울장애는 단순한 ‘기분 저하’와는 다릅니다.
의욕이 떨어지고, 일상적인 활동에 대한 흥미를 잃으며, 삶 전체가 무겁게 느껴지는 정신질환입니다.

우리 주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고, 매우 흔하지만 조용히 다가와 자신도 모르게 깊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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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겪는 우울감 vs 치료가 필요한 우울장애

우울감은 스트레스, 슬픔, 상실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입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정도라면 우울장애를 의심해야 합니다:

  • 아침부터 하루 종일 우울하거나 텅 빈 느낌이 든다
  • 일상적인 일에도 흥미가 사라진다
  • 식욕 변화 (식욕 부진 또는 폭식)
  • 수면장애 (불면증 또는 과다수면)
  • 피로감, 무기력함
  •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 자신을 무가치하게 느끼거나 부적절한 죄책감
  • 반복적인 자살 사고 또는 자해 충동

□ 우울장애의 원인 – 왜 생기는 걸까요?

우울장애는 단 하나의 원인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뇌의 화학적 불균형: 세로토닌,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하거나 조절이 어려운 경우
  • 호르몬 변화: 갑상선 질환, 산후 호르몬 변화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 성격: 지나치게 자책하거나 완벽주의 성향
  • 환경 스트레스: 실직, 이별, 외로움, 경제적 어려움
  • 유전적 요인: 가족력도 일부 영향을 미칩니다

□ 우울장애는 어떻게 진단하나요?

우울장애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면담과 평가를 통해 진단합니다.
미국정신의학회의 DSM-5 기준에 따라 위의 주요 증상 중 5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직업적 기능 저하가 확인될 경우 진단됩니다.

자주 듣는 질문:

“자꾸 슬프고 의욕이 없는데 병원에 가는 게 맞나요?”
→ 네. 심리적인 증상이 2주 이상 계속되면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우울장애는 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대표적인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약물치료
    •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 등
    • 약물 복용 후 2~4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2. 심리치료
    • 인지행동치료(CBT): 부정적인 사고 패턴을 바꾸는 데 중점
    • 대인관계 치료, 정신역동치료 등도 병행 가능
  3. 기타 치료법
    • 경두개자기자극술(rTMS), 전기경련요법(ECT)은 약물 반응이 적은 중증 우울증 환자에게 적용

□ 우울장애, 재발도 많다는데…

맞습니다. 첫 치료 후 약 50%가 1년 내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호전됐다고 바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상담, 생활습관 개선, 사회적 지지가 꾸준히 필요합니다.

□ 우울장애에 자주 동반되는 특수 유형들

  • 산후우울증: 출산 후 4주 이내에 나타나며, 아이에 대한 죄책감이나 무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계절성 우울증: 특히 겨울철 일조량 부족과 관련
  • 노인 우울증: 고독감, 신체 질환과 겹쳐 나타나는 경우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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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하며

우울장애는 ‘마음이 약해서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
뇌의 질환이자,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스스로 혹은 주변의 변화가 느껴진다면 혼자서만 감당하려 하지 마세요.

“당신의 우울은 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도움을 요청할 용기, 그 한 걸음이 회복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