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오늘은 내 남편, 당신의 생일이에요.
결혼한 지 벌써 18년이 되었네요. 함께 걸어온 세월이 하루같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당신은 언제나 가정적인 남편이었고, 자상하고 성실한 아빠였어요. 그런 당신에게 오늘만큼은 꼭 마음 깊이 담아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 사진은 우리가 함께 이집트 박물관에 갔을 때 찍은 가족사진이에요. 두 딸과 함께 당신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그동안 우리가 함께 만들어온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언제나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내 마음보다 더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당신은 내 인생 가장 큰 선물이에요.
결혼 18년 동안, 평탄한 날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매 순간 당신 덕분에 우리는 다시 웃을 수 있었어요. 나를 향한 배려, 아이들을 향한 깊은 사랑, 그리고 늘 뚝심 있게 가정을 지켜온 당신의 모습에 나는 지금도 배워요. 고맙고, 또 고마워요.
당신의 생일을 맞이해 이 글을 쓰며 다시 느껴요. ‘정말 좋은 사람과 결혼했구나.’ 당신은 내 남편이기 전에, 나의 친구이자, 버팀목이에요. 말은 많이 못 했지만, 늘 내 마음속엔 당신에 대한 깊은 존경과 사랑이 있어요.
이제 우리도 함께한 시간이 인생의 반을 채워가고 있네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서로를 향한 믿음과 사랑을 지키며, 건강하게 함께 오래오래 걸어가요. 여보, 생일 정말 축하해요.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