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그리운 과일 중 하나가 바로 딸기다. 한국에 있을 땐 계절마다 마트나 시장에서 손쉽게 사 먹던 과일이었지만, 이곳 콩고 킨샤사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딸기를 마트에서 만나기는 하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 쉽게 장바구니에 담을 수가 없기 때문ㅜㅜ
오늘도 마트 과일코너에 달콤함의 향기에 이끌려 가보니 유난히 붉은 빛깔, 싱싱하고 싱그러운 잎,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딸기 발견. 사진으로는 맛까지 전해지지 않지만, 딱 봐도 달콤하고 상큼할 것 같은 모습이 아닌가!!!! 하지만 가격표를 보는 순간, 뜨아 ~ 마음이 툭 꺾이고 말았다. 작은 용기 하나에 46달러가 넘는다고? 한국 돈으로 6만 4천 원이 훌쩍 넘는 가격이 아닌가!!!
과일 한 팩 사 먹는 게 이렇게 큰 고민거리가 될 줄은 몰랐다. 그저 참아야 하느니라...
딸기를 좋아하는 딸들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지만 이건 너무 가혹한 현실이다.
그런 딸기를 마음껏 먹지 못하는 이곳 생활이 아주 가끔은 서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물론 현지 과일들도 다양하고 맛있는 게 많이 있기 때문에 아쉽지만 넘어갈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한국에서 먹던 딸기의 맛과 향은 여전히 그립기만 하다.
누군가 한국에서 딸기 한 박스를 택배로 보내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콩고에서 딸기를 좋아하는 한 사람의 작은 바람이지만, 언젠가는 이곳에서도 저렴한 가격에 딸기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딸기의 효능을 찾아보니 더 먹고프네
딸기는 단지 맛있는 과일이 아니라, 건강에도 참 좋은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엘라직산은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 건강을 지켜준다 하는데...
섬유질도 많아 장 건강에도 좋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던데..
콩고에서는 그림의 떡이라지요 🤭